오늘은 가장 빡센 일정이 있는 2일차..^^^^
제목에서 보면 알겠지만 저기 다 갈거당.. 하루 만에
일단 제목은 예고였고
아침에 눈뽕을 맞으며 일어난 사건부터 말해보자면
노보텔 디럭스 킹베드룸은
창문이 매우매우매우ㅐㅁ우 크기 때문에 빛이 저어어엉말 잘 들어옵니다.
그런데 야경에 취한 저는 커튼을 치지 않고 잤는데....
아침에 눈을 맞은 것처럼 눈이 시리길래
눈을 슬쩍 떴는데,
해가 완전 쨍쨍해서 망했구나.... 낮이구나.... 하고 벌떡 일어났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오전 6시 몇 분이었다..ㅎㅎㅎㅎ
덕분에 6시 반에 강제 기상함.ㅋㅋㅋㅋㅋㅋ
커튼을 꼭 치고 자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방이었다.....
그렇게 눈뽕을 견뎌내고 본 창밖은
너무 예뻤다....
진짜 부자가 된 느낌 ㅠㅠ
돈 많이 벌어서 이런 데에서 살아야지.
한강뷰 열심히 구경하고 배고파서 조식 먹으러 가기로 했다.
조식이 맛있대서 기대하고 있었당.ㅋㅋ
엘베를 탔는데 익숙한 메뉴와 익숙한 언어...
여기는 한국인가요 ㅎㅎㅎ
노보텔 다낭 조식
조식 먹으러 내려가서 간단하게 몇 호인지 말하고
자리를 안내받으면 된다.
노보텔은 식사하는 곳 까지도 뷰가 이쁘다.
들어가자마자 창이 너무 크고 예뻐서 놀랐다.
창가에 앉고 싶었지만 이미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밥 근처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테이블도 의자도 엄청 깨끗하다.
조식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다.
베이커리 종류가 굉장히 많았고
팬케이크도 직접 만들어 주시는 듯?
식빵만 먹어봤지만 맛있었다.
샐러드, 피클 종류들도 다양했다.
채소는 안 먹었음^^^^
커피도 종류별로 골라서 먹을 수 있다.
오른쪽에 있는 우유 같은 거 섞인 커피 먹었는데
진짜 찐하고 달달해서 맛있었다.
굉장히 내스탈이었음.
각종 베트남 전통음식들도 먹어볼 수 있다.
나는 쌀국수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서 먹어봤는데
간이 좀 짜긴한데 맛있었다.
짭짤한 음식 좋아하는 사람은 오히려 좋을 수도??
기타 등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먹을 땐 몰랐는데 사진 찍은 거 정리하다 보니 정말 많았구나 싶다.
조식 다 먹고 바로 준비해서 한시장으로 출발했다.
날씨가 많이 더워서
한시장까지는 그랩을 잡아서 탔는데
우리나라 택시처럼 부르면 오래 걸리지 않고
부르면 거의 바로 타야 하는 정도로 빨리 택시가 도착했다.
한시장까지는 택시 타니 금방 도착했다.
한시장 바로 앞에서 환전도 했다.
아침 일찍 9시쯤 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나중에 오후 돼서 보니 줄이 조금 있었다.
한시장
환전하고 한시장을 들어가야 하는데
차가 막 달리니 각오를 하고 길을 건너야 한다.
차가 없을 때 용케 사진을 찍어서 그렇지
차가 많기 때문에 용기 내서 발 내밀어야 함.^^
그렇게 한시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람이 많다 너무 덥다 후기가 많았는데
역시나 사람이 엄청 많진 않았다.
많이 덥지도 않았고... 좀 습하긴 하다.
(아무래도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 듯...)
1층이 냄새가 많이 난다고 힘들어하던데
나는 입으로만 숨을 쉬어서 그런지 힘들진 않았다.
같이 간 짝꿍은 냄새에 힘들어했음ㅋ
우리는 우선 마지막날 호이안에서 입을
아오자이를 맞추기 위해 114, 123호를 찾으려고 했는데
한시장이 길 찾는 게 보통이 아니라
그냥 보이는 곳에 들어갔는데
응.....??? 114호네...
그렇게 찾아도 안보이더니 ㅋㅋㅋㅋㅋ
아오자이 디자인이 엄청 많은데
그중에서 옷을 골라도 되고
그냥 옷걸이에 걸려있는 천만 보고 골라도 된다.
옷을 고르면 사이즈를 측정하고
저기 가게 왼편에 있는 재봉(?) 가게에서 만들어 주신다.
우리는 1시간 반쯤 뒤에 찾으러 오라 하셔서
다른 가게를 좀 구경했다.
돌아다니다가 도착한 205번
여기는 다낭에 옷을 하나밖에 가져오지 않은 날 위해
여행용 옷을 살 곳이었다. 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가벼운 니트류도 많았고
원피스들도 많았는데
패션센스가 똥인 나를 위해
사장님이 친절하게 코디까지 해주셨다...
(사장님 엄청 친절하심)
가격은 굉장히 저렴하다.
역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다낭 물가
옷을 이래저래 많이 샀는데 3만 원도 안 나왔다.
그리고 시장 밖으로 나와서 라탄상점으로 갔다.
후기에 라탄제품은 시장밖에서 사는 게 더 좋다고들 하길래
(이유는 나도 모름;;)
시장 밖으로 나와봤다.
출구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가면 저기 라탄가게가 있는데
사장님 완전 재밌고 친절하심. ㅋㅋㅋㅋㅋ
내가 라탄 모자 이거저거 써보면서 거울 보니까
주위 사람들한테
"귀엽찌아나??" x 302948390번 얘기하심...(응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이랑 모자 진짜 이쁜 거 많다.
엄청 튼튼한 (신상이라 주장하시는) 탬버린백으로 사서
여름에 잘 들고 다닐 듯하다.
이렇게 물건을 많이 구경하고 많이 샀는데도
멀티플레스 예약시간은 아직도 한참이고....
날은 슬슬 더 더워지기 시작해서
근처 카페로 가기로 했다.
한시장에서 걸어서 3분?
콩카페 옆에 있는 L2B카페로 가기로 했다.
L2B 카페
콩카페가 사람이 매우매우매우 많다길래 알아본 카페였다.
그런데 지나가는 길에 본 콩카페는
굉장히 한산해서
들어갈까말까 살짝 고민했으나 ㅋㅋㅋ
콩카페는 언제든 갈 수 있으니까 L2B로 ㄱㄱ
우리가 첫 손님인 것 같았다. 헤헤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선풍기조차 틀어져 있지 않았으나
우리가 가니까 바로 에어컨, 선풍기 다 틀어주심 ㅠㅠ 감동
2층으로 올라가라 하셔서 올라왔다.
2층 올라오니까 인테리어도 이쁘고 뷰도 좋다.
메뉴판도 갖다 주셔서 자리에 앉아서 주문했다.
메뉴 나오면 자리에 또 가져다 주심.
소금커피랑 망고쥬스(?) 시켰던 것 같다.
각각 42,000동 50,000동 해서 합계 92,000동 나왔다.
우리나라 돈으로 4,600원 정도인데 엄청 저렴하다고 느껴졌다.
근데 맛은 저렴하지 않았음.
소금커피도 맛있었고 망고 쥬스도 새콤하니
길 걷다가 더워 지치면 너무 땡길거 같은 맛이었다.
좀 쉬면서 놀다 보니 멀티플렉스 예약 시간이 돼서
멀티플렉스로 슬슬 걸어갔다.
멀티플렉스 아지트 네일
한시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멀티플렉스
여기에 내가 갈 아지트 네일,
짝꿍이 갈 아지트 이발관,
점심으로 먹을 냐벱이 모두 한 군데에 있다.
1층에서 예약자 이름을 대면 안내를 해주시는데
짝꿍은 2층 이발관으로 갔고
나는 3층이었나... 엘베를 타고 안내해 주시는 층으로 올라갔다.
엘베를 내리면 오른쪽은 마사지, 왼쪽은 네일샵이 보인다.
네일샵으로 들어가면
요렇게 큰 매장이 보인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테이블이 네일을 받는 곳이고
나는 페디부터 받을 거라
가운데 보이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기다리고 있으면 디자인북을 갖다 주시는데
여기서 고르면 된다.
왼쪽은 아지트 네일 가격표 ㅋㅋㅋㅋㅋ(그냥 찍어봄.)
대략적인 가격은 가격표에 나와있지만
자세한 가격은 사진들 위에 숫자들로 각각 표기되어 있었다.
그렇게 완성된 나의 네일과 페디 ㅋㅋㅋㅋㅋㅋ
받자마자 찍는 거 깜빡하고 시간 한참 지나서 찍었다.ㅎㅎ;;;
그래도 네일 상태는 굉장히 멀쩡, 훌륭했다.
(왼쪽 토끼귀는 내가 손톱깎이로 뜯은 거임.)
다 해서 두 시간 좀 덜 걸렸던 것 같았다.
한국 네일샵처럼 막 말을 계속 걸어주고 그런 건 아니라
살짝 심심할 수 있지만
세심하게 잘 다듬어 주시고 의사소통도 잘 된다.
오히려 말 거는 게 부담스러운 나는 좋았다. ㅋㅋㅋㅋㅋㅋ
1층 내려와서 계산하고 보니
냐벱이 바로 연결되어 있었다.
냐벱
우리는 오후 1시에 미리 예약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네일이 너무 빨리 끝나서 12시 30분에 냐벱을 들어와버렸당...
미리 예약했다고 말씀드리니
그냥 바로 자리 주셨음.ㅋㅋㅋㅋㅋ
메뉴가 진짜 많아서 다 찍지는 못했다.ㅋㅋㅋ
우리는 모닝글로리, 분짜, 반쎄오, 라루 1캔, 타이거 1캔
요렇게 시켰다.
우선 목마를까 봐 맥주 2개 먼저 나왔고
모닝글로리와 분짜가 나왔다.
음식이 저어어엉말 빨리 나온다.
모닝글로리는 정말 빠지면 아쉬운 존재랄까
우리나라 밥상에 김치 빠지면 아쉽듯이...
진짜 아삭아삭하고 맛있다. ㅠㅜㅠㅜ
다만 내입에는 좀 짰음..
분짜도 소스가 달달 새콤하니 맛있었고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춰져 있는 것 같았다.
향신료나 소스의 특이한 냄새(?) 그런 것들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가장 기다리던 반쎄오!!!
베트남 가면 반쎄오는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길래
정말정말 기대를 하고 먹었다.
먹는 방법은 테이블 구석에 잘 안내되어 있었다.
1. 라이스페이퍼를 펴서 상추랑 야채올리고
2. 반쎄오 올리고 돌돌 말아서
3. 소스 찍어먹으면 끝---!
근데 먹다 보면 그냥 내가 먹고 싶은 대로 먹게 된다.ㅋㅋㅋㅋ
반쎄오는 생각보다 굉장히 담백하면서도 느끼했고
기름진 맛이었는데
상추랑 라이스페이퍼를 싸 먹으니 느끼함이 훅 줄어서
굉장히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내입에는 음식들이 짭짤한 기분이었고
주변 한국인들과 짝꿍은 굉장히 만족해하는 맛이었다.
(내입이 많이 싱겁기는 함...ㅜ)
가격은 모닝글로리 89,000동
반쎄오 135,000동
분짜 139,000동
타이거 맥주 35,000동
라루맥주 35,000동
= 총 433,000동 (한화 23,000원쯤)
배 터지게 먹고 저 가격이라는 게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아니 그런데 아직 반나절도 안 지났는데(이 때가 1시30분 정도임 ㅠㅜ)
글이 너무 길어져서 나머지는 다음 편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