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다 먹고 핑크성당으로 왔다.
핑크성당
핑크성당 도착했을 때가 오후 2시쯤이었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다.
단체 관광객들도 많았고
그냥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대낮이다 보니 날씨가 너무 뜨겁고 더워져서
얼른 한바퀴 둘러보고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성당 오른편으로 들어오면
꽃들도 예쁘고 걷기에도 좋은 길이 있는데
매우 뜨겁다^^^^^^
사람들이 다들 나무에 붙어서 걸음 ㅋㅋㅋㅋ
나는 당당하게 길 한가운데로 걸어갔다.
지금 보니까 꽃들도 그렇고 너무 예쁘네 ㅠㅜ
사진 더 찍을걸 ㅠㅜㅠㅜ
저 길로 쭈우우욱 걸어서 들어가면
뭔가 기도드리는 곳 같은(?) 이런 곳도 나온다.
나도 단체 관광객들처럼 설명 좀 듣고 싶었는데
여기가 어떤 곳인지 의미를 모르고
사진만 찍다가 지나가는 게 좀 아쉬웠다.
다낭 대성당을 나와 건너편 기념품샵들 좀 구경하고
5분쯤 걸어서 다시 한시장쪽으로 올라왔다.
역시나 스파 365예약 시간까지
한참이 남아버려서
더위도 식힐겸 근처 카페에 잠깐 가있기로 했다.
읏 띠크 카페(UT TICH)
그리하여 오게 된 읏 띠크카페!!!
오전에 갔던 L2B가 콩카페 오른쪽이라면
읏 띠크는 콩카페 왼쪽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서로서로 사이좋게 붙어 있는 카페들이다.
안쪽 자리 시원하다고 안내해 주셔서
안쪽까지 쭉 들어가서 앉았다.
여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었다.
메뉴를 주문하면 이렇게 번호판을 주시고
테이블에 세워놓으면 메뉴를 갖다 주신다.
우리가 시킨 음료는
망고스무디와 코코넛커피였는데
망고스무디 시원하고 새콤하니 맛있다.
코코넛커피는 좀 특이했는데
코코넛스무디를 따로 주고 커피를 부어먹는 느낌??ㅋㅋㅋㅋㅋ
잘못 먹은 거 일수도 있는데
이것도 고소하니 맛있는 메뉴였다.
하지만 난 망고스무디 승!!
시간이 어찌어찌 또 빨리 지나가서
걸어서 스파 365로 향했다.
스파 365
카페에서 스파 365로 가는 길이 멀지는 않았지만
길을 잘 모르는 나에게는 심리적으로
좀 멀게 느껴졌다.
그렇게 지도 보면서 찾아가는 와중에
저 멀리서 365어쩌고가 보이길래 반가워서 들어가려는데
구글 지도와 다르게 길 건너에 있었다.
좀 더 가까이 가보니스파 365 네일샵이었다.
길 한번 건너기가 힘든 다낭에서
길 잘못 건너서 낭패 볼뻔했다. ㅠㅠㅠㅠㅠ
스파 365는 네일샵 길건너편에 있습니다.
간판 보고 반갑다고 뛰어가지 마세요...
그렇게 찾아온 스파 365는 깨끗하고 좋아 보였다.
기념품을 파는 공간도 있었다.
스파 365 가격표와 각종 할인이벤트들
가격표부터 한국어로 되어있어서
소통에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ㅋㅋㅋ
나는 미리 다사남카페에 가입해 갔는데
가입내역 보여드리니 바로 20% 할인받을 수 있었다.
총 결제금액은 2인 120분에 할인 20% 해서
1,200,000동 (한화 약 60,000원)
6만 원이면 우리나라에서
한 사람이 90분도 못 받는데 ㅜ
감격스러운 가격이다.
대기하고 있다가 불러서 방으로 올라갔다.
마사지를 위해서 환복을 하고 엎드리는데
옆에는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화장실도 있었다.
이 이후에는 스파를 받느라 사진이 없지만
진짜 엄청 시원했다.
다낭에서 받은 스파 중에 제일 시원했다.
물론 베트남 오자마자 가장 처음 받는 마사지라
더 그렇게 느껴진 거 일수도 있는데
손힘부터 완전 다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틀린 뼈가 맞춰지는 느낌이었음.
어떻게 120분이 지났는지 기억도 안 나고
너무 시원해서 기절하기 바로 직전에
간신히 마사지가 끝나서
코를 고는 추태를 부리지 않고 내려올 수 있었다.
다 받고 내려오면
이렇게 다과도 준비해 주신다.
이거 천천히 먹고 있으니까
코코넛과자도 가져가라고 챙겨주시고
반미집 쿠폰도 챙겨주셨음 ㅠㅜㅠ
베트남에서 받아보는 따뜻한 환대에
눈물이 날 지경이다.
다음에 다낭 오면 여기는 무조건 또 갈 거다.
우리는 또 배고프니까
미리 예약해 둔 피자 4P's 인도차이나점까지 걸어갔다.
걸어서 한 5~1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피자 4P's(피자포피스)
피자포피스는 한강 바로 옆에 있었다.
강뷰를 보면서 피자 먹기에 너무 좋아 보였다.
2층으로 올라갔고
구글에서 예약했을 때
창가석 예약이 가능하다면 부탁드린다고 적어놨었는데
요청사항을 들어주셨다.
우선 2층에서 보이는 창가뷰가 너무 예뻤다.
해피아워 시간 안에 들어가서
맥주도 1+1으로 시키고(중간에 두 잔 더 시킴ㅋ)
크랩 토마토 스파게티랑
하프엔 하프피자(쉬림프갈릭& 부라타 파르마햄)도 시켰다.
둘이서 먹기 충분한 양이었고
진짜 너무 맛있었다.
다 먹고 나니 뷰가ㅠㅜ
여기는 너무 괜찮았던 음식점 중 하나였어서
예약 방법, 해피아워, 메뉴등을 따로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2024.09.07 - [여행] - [베트남 여행] 피자 4P's(피자포피스) - 피맥하기 아주 좋은 피자 맛집.(예약방법, 메뉴, 해피아워, 인도차이나점)
반미코티엔
우리는 배부르지만
다음일정은 또 먹는 일정이기 때문에
반미코티엔까지 배 두드리며 열심히 걸어갔다.
5~10분 정도 걸어가니
저 멀리서부터 보이는 콩...
그렇게 콩스파 앞으로 걸어가면
오른쪽에 작은 골목이 보인다.
반미코티엔 간판이 서있고
화살표 따라서 쭈욱 들어가면 된다.
근데 진짜로 쭈우우우우우욱 들어가야 한다.....
계속 쭈우우욱 걸어 들어가서
막다른 골목에서 왼쪽으로 가면 반미코티엔이 있다.
우리는 계란반미 두 개를 포장해 왔는데
기다리면 10분 정도 기다리면 금방 해주신다.
호텔 들어와서 먹은 반미 ㅠㅜㅠㅜㅜ
진짜 너무 맛있는데 배불러서 한 개도 다 못 먹었다는 게
너무 슬프다.
짝꿍은 왜 베트남에서 꼭 반미를 먹어야 하는지 알겠다고
감동을 받았다.
노보텔로 다시 돌아와서
반미와 함께 과일을 먹으려고 시켰다.
유가네 과일
포장해 온 에그반미랑 같이 먹으려고
유가네 과일에서 과일을 배달시켰다.
다낭에 왔는데 유가네 과일을 모를 순 없고 ㅋㅋㅋㅋㅋ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배달 주문했는데
한국어로도 배달이 가능해서 너무 편했다.!!
메뉴랑 가격까지 카톡으로 모두 볼 수 있다.
카카오톡 주문양식에 맞게 입력해서
주문서를 보내면
과일가게에서 영수증을 보내주신다.
그리고 배달 출발하면 배달 알림도 해주시고
로비 어디에 있으니 내려오라고 사진까지 보내주심. ㅠㅜㅠㅜ
우리는 파파야
망고스틴(5번)
노랑망고 특(3번)
이렇게 세 가지를 시켰다.
총가격은 310,000동 (한화 약 16,000원)이 나왔는데
이십만 동이 넘어서 배송비는 따로 붙지 않은 것 같았다.
일단 파파야는 태어나서 처음 생과일로 먹어봤는데
약간 맹맹하고 달달한 무라고 해야 하나...
식감은 무처럼 단단하지 않고 말랑말랑하다.
향도 좋은데 망고나 망고스틴처럼 진한 향은 아니다.
파파야는 생각보다 그저 그랬고
다음은 망고스틴!!!!!
망고스틴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ㅠㅜㅠ
새콤새콤하고 달달하니 너무 맛있더라ㅠㅠ
손질까지 먹기 쉽게 다 해주셨음.
망고스틴은 생긴 거도 이쁘고 맛도 너무 좋아서
더 많이 먹고 오지 않은게 후회가 된다.
마지막으로 망고
뭐 망고는 ㅎㅎㅎㅎㅎ
그냥 진짜 엄청 맛있음.
내가 일반망고 아니고 망고특으로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진짜 달고 향도 좋고 맛있었다.
망고 역시 손질까지 다 해서 주셨는데
그냥 포크로 하나씩 콕콕 찍어 먹으면 돼서 편했다.
아.. 글 쓰면서도 망고랑 망고스틴 더 못 먹고 온 게
너무 아쉽다.
우리의 여행 2일 차는 이렇게 강행군으로 끝이 났고,
나는 맥주 세 모금 먹고 기절해서
눈 떠보니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이번엔 커튼 꼭 치고 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