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여행 계획을 짜던 중
호이안 올드타운도 같이 여행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호이안이 이렇게나 예쁜곳이다보니
나도 예쁜 아오자이를 입고 사진을 찍고 싶었고
그렇게 스냅사진을 찍기로 마음먹었다.
호이안 스냅업체는 여러 곳이 있었는데
여러 샘플 사진들을 보고
가장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업체를 골랐다.
트롱스냅!!!!
우선 카카오톡으로 한국어로도 상담이 가능해서
예약일정과 가격등을 문의드렸다.
https://blog.naver.com/vietnam_trong_snap/223176886863
우선 가격은 바로 위 트롱스냅 블로그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
VIP 스냅 - 2시간, 150$
90분 촬영 - 90$
60분 촬영 - 70$
30분 촬영 - 50$
(1인 추가 시 10$)
요정도였다.
(자세한 내용, 원본 사진 포함은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
나는 60분은 너무 짧을 것 같고 120분은 좀 힘들 것 같아서
90분 촬영으로 마음을 정하고 문의를 드렸다.
트롱스냅 예약
90분 촬영 시 90$ + 추가 1인 10$ = 총 100$ 였고
그중에 30$는 한화로 선지급하고
나머지 70$는 작가님께 지급하면 된다.
나는 일몰시간대에 찍고 싶어서 문의드렸는데
그럼 시간을 17:00~18:30으로 바꾸는 게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변경해서 예약했다.
트롱스냅 촬영
촬영당일 카카오톡으로 안내받은 장소에 있으면
노란 티를 입은 작가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ㅋㅋㅋ
간단한 인사 후 바로 사진 촬영이 시작되는데
작가님은 한국어를 못하시지만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하다.
아직 해가 밝을 때라
강가에서 요렇게 커플 사진도 찍어주시고
어색해하는 우리를 위해...
분위기 띄워주시느라고 너무 애쓰셨다...흑
생각해 보니 너무 죄송...ㅜ
작가님 덕분에 요렇게 자연스러운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사실은 이 사진을 찍을 때 비하인드가 있었는데..
저 날 올드타운에 사람이 저어어어엉말 많았다.
그래서 사진 찍기가 거의 불가능할 수준이었는데,
지나가는 외국인분이 ㅠㅠㅠㅠㅠㅠ
스따아아아압 스따아아압!!!!!!!!!
포토오오오오오오오!!!!!!!!!
하면서 우리 사진 찍는다고 걸어다는 보행자들 막아주심...
진짜... 사람들 다 길에 서서 우리 쳐다보고 ㅠㅜㅠㅜ
너무 죽을 만큼 부끄러웠지만,
(명동 한가운데에서 프로포즈 받는 기분이랄까...)
한편으로는 너무 감사하기도 했다.
요렇게 작가님만 알 것 같은 골목에서도
예쁜 사진을 남겨 주셨다.
포즈도 여러 가지 포즈를 알려주면서
따라 하라고 하셔서
나 같은 뚝딱몬들은 참 편했다.
요렇게 독특한 포즈도 추천해 주심.ㅋㅋㅋ
찍을 땐 어색했는데 찍고 나서 보니
괜찮은 포즈였던 것 같다. ㅋㅋ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등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니까
사진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서브작가님이 조명 들고 다니시면서 조명도 켜주심.)
자연스럽게 걷고 있으면 또 예쁘게 찍어주신다.ㅎㅎ
등불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작가님이 찍자고 하셔서
꽤 오랫동안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너무 예쁘게 나온 것 보소 ㅠㅜㅠㅜㅠ
나 말고 사진이요...ㅎㅎ
작가님께서 요렇게 독사진도 많이 찍어주셨는데
사진 찍을 때마다 조명 엄청 열심히 켜주신다.
덕분에 외국인들이 구경하고
내 사진 막 찍어 감 ㅠㅜㅜㅜㅜㅜ
내 초상권은 어디있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부끄러워하고 사진 찍기 힘들어하니
작가님께서 부끄러운 거 아니라고
예쁜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 말씀이 어찌나 힘이 되던지,,,,ㅠㅠ
진짜 나머지 촬영은 작가님의 이 말을 생각하면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완전히 해가 져서 어두워지고 나면
소원초를 구매해서 사진을 찍게 해 주시는데
작가님하고 같이 있으면
소원초 바가지 피할 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오예
이렇게 해가 지고 나서 마지막 촬영이 끝나면
소원초 떠내려 가는 것까지 촬영해 주신다.
잘 가 내 소원아~~
촬영이 다 끝나고 작가님께서
어디 가냐고 하셔서 밥 먹으러 갈 거라고 하니까
주변 맛있는 밥집, 술집 다 자세히 알려주셨다.
진짜 너무 친절하심...ㅜ
해외에서 찍는 스냅이 처음이라
너무 긴장하고 힘들었었는데
작가님 덕분에 무사히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다.
포즈도 하나하나 다 알려주시고
끝까지 웃으면서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나중에 또 베트남에서 스냅을 찍게 된다면
트롱스냅에서 같은 작가님한테 찍고 싶은데
작가님 성함을 못 물어봐서 넘 아쉽다.ㅠㅜㅠ
작가님하고 사진이라도 같이 찍을 걸,,,
트롱스냅 원본, 수정본
스냅 원본은 바로 다음날 도착했다.
ㅋㅋㅋㅋㅋ속도 무엇 진짜. ㅋㅋㅋㅋㅋ
우리는 한국에 돌아와서 원본을 확인했고
원본 사진은 500장 정도 받았다.
90분 스냅은 기본으로 보정이 30장이 가능한데
리뷰이벤트에 참여하면 15장 더 추가가 가능하다.
메일함에 있던 안내 문구.
사진파일만 번호만 보내면 돼서
바로 45장 골라서 보냈는데....
눈이 빠져라 기다려도 수정본이 오지 않아서 문의를 드렸다.
하... 근데 나의 큰 실수...
해외에서 온 메일에 사진파일이 있다 보니
스팸메일로 처리가 되어서 안 보였던 거였다.
여러분은 스팸메일함 한번 꼭 확인해 보시길 ㅠㅜㅠㅜㅠㅜ
그렇게 수정본을 받았는데
요렇게 쨍한 색감의 수정본을 받았다.
추가 수정도 가능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원본의 색이 더 자연스럽고 맘에 들어서
그냥 추가 수정 없이 원본으로 보관하기로 했다.
트롱스냅 전체적인 후기를 말해보자면
상담해 주시는 매니저님 친절.
작가님 정말 너무너무너무 친절.
사진도 만족스러움.
하지만 관심받는 걸 무서워하는 사람은 힘들 수 있음 ㅋㅋㅋ
(근데 사실 우리말고도 스냅 엄청 많이들 찍음.ㅋㅋ)
그래도 그걸 이겨내고 얻은 사진은
평생 좋았던 추억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함.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은 스냅 찍어보는 걸 매우 추천 드립니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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