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요가를 하려고 했으나...
아침에 눈떠서 운동하기 귀찮을 것 같아서
신청하지도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
꿀잠 자고 일어나려는데.....
밖이 너무 우중충하다??? 이 시간에...??
그래서 커튼을 걷어보니...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진짜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맑고 좋은 날씨였고
베트남 건기라서 비 잠깐만 온다매애애 ㅠㅜㅠㅜ
새벽부터 쏟아진 비는 그칠 줄을 몰랐고,
리조트에는 물이 들어왔..........ㅋㅋㅋ
비가 오든 어쨌든 밥은 먹고살아야 하기에
식당으로 갔다.
이.... 비를 뚫고,....ㅋㅋㅋㅋㅋㅋㅋㅋ
방안에 아주 큰 우산이 비치되어 있어서 다행이었다.
우산 뚫리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자리를 안내해 주신다.
메인메뉴는 위의 6가지 중에서
한 개씩 선택이 가능했고,
바로 옆에 차려진 뷔페에서 원하는 음식을
가져다 먹어도 된다.
우리는 각각 데리야끼 스카치에그와 연어구이 스테이크를 시켰다.
원래는 소고기 스테이크도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는 메뉴에 없었다. ㅠ
밥이 나오는 동안 뷔페에서 음식을 좀 가져오러 다녀왔다.
웰니스의 컨셉에 맞게
건강식으로 메뉴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
따뜻한 음식류들도 많았고,
과일들도 많았다.
그런데 과일은 역시 유가네과 ㅇ..... 더 맛있...
그리고 빵 종류가 정말 다양하게 많았고,
시리얼들도 있었다.
커피도 주문이 가능한데,
저 양 많은 키 큰 커피가 사이공 커피
키 작은 커피가 호이안 커피다.
내입에는 달달하고 양 많고 찐한 사이공 커피가 더 맛있었다.
커피는 다 먹으면 다른 종류로도 리필이 가능하다.
나는 사이공 커피로 무한리필(?) 받았음.ㅋㅋㅋ
그사이에 주문한 메인 음식들이 나왔다.
우선 내가 주문한 데리야끼 스카치 에그.
소스는 살짝 달달한데
계란 짭짤하니 진짜 맛있다.
아래에 깔려있는 시금치인지 야채랑 먹으면 더 맛있다.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었음.
연어구이 스테이크.
이 것도 괜찮은 메뉴 선택이었다. ㅋㅋ
연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생선 비린내가 많이 나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었다.
티아웰니스 조식은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슴슴한 맛이었는데
먹을 게 없다는 후기를 많이 보았는데
나는 정말 내 입맛에 딱이었다.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신선하고 담백한 음식들이 많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커피가 진짜 맛있었다.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조식을 다 먹고 방으로 돌아가려는데,
비가 더 옴...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비 맞고 가고 싶어서
우산 접고 맞고 가려는데
직원분들이 우산 씌워주신다고 다 뛰어나오셔서
호다닥 우산 쓰고 도망갔다...(피차 머쓱...)
다들 너무 친절해서 좋은 곳이다. ㅠㅜㅠ
방에서 쪼금 쉬다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메인풀로 왔다.
(이 때는 비가 살짝 그쳤음.)
날씨가 스산해서 그런 건가...
아무도 없는 메인풀장이었다.
솔직히 너무 아무도 없어서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인가 싶었다.
그래도 용기 있게 들어가서
수영 조금 하다 보니
사람들이 조식 먹고 한, 두 명씩 오긴 했다.
근데 진짜 한, 두 명 오고 더 안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놀고 있으면 저 옆에 의자에 수건도 비치해 주신다.
열심히 놀고 나니 배고파지고 비도 다시오길래
배달음식 시켜 먹기로 했다.
안토이
원래는 반마이를 갈 예정이었으나
비도 오고 나가기가 귀찮아서
배달 어플로 쌀국수를 시켜 먹었다.
(어플은 배달 K를 이용했다.)
찾아보니 안토이가 평이 좋기도 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해서
여기서 갈릭소스새우랑 소고기 쌀국수 2개, 망고쥬스를 시켰다.
음식배달은 숙소 앞까지 바로 오지는 않고
배달이 거의 다 오면 배달어플을 통해
앞으로 나오시라고 연락이 온다.
우리는 로비에서 만나면 될 줄 알고 계속 기다렸었는데
알고 보니 리조트 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넘나 죄송 ㅠㅜ
얼른 방으로 들어와 음식을 풀어봤는데
국수 붇지 말라고
국수와 국물이 따로 포장되어 왔다.(감동)
쌀국수에 국물 부어 먹으면 끝
여기 쌀국수 진짜 맛있다.ㅋㅋㅋㅋ
다음에 다낭을 가게 된다면
이곳은 직접 방문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배달도 이렇게 맛있는데..ㅠ
다음으로 갈릭소스새우!!
이것도 맛이 괜찮았다.
어제 먹었던 목식당은 다 까주셨는데
안토이는 배달이라 우리가 직접 까먹어야 한다는 게
쪼금 귀찮기는 했지만 그래도 진짜 맛있음 ㅠㅜ
소스 찍어먹으라고 빵까지 챙겨주시는데
빵이 생각보다 진짜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다.
밥 다 먹고 정리하고 나니
로비에서 연락이 왔다.
롯데마트에서 배달이 도착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사실 어제 마트에서 구매했던 것과
숙소에서 추가로 롯데마트 어플을 이용해 배달을 시킨 것
이렇게 두 가지 주문을 넣었었는데
둘 다 오늘 배송이 온다고 했다.
롯데마트 어플로 배송주문 시킨 것은
박스 겉면에 주문내역이 붙어서 온다.
(참 많이도 시켰더라....ㅎㅎ)
캐리어는 다들 넉넉한 걸로 들고 가세요 여러분.
배도 부르고 비는 계속 오다 말다 하고,
수영장도 이제 너무 지겨워져서
짝꿍이 스파를 또 받으러 가자고 했다.
난 사실 스파가 이제 쫌 지겨워졌는데 말이다.....
논라스파
스파는 티아웰니스에서 가까운 논라스파로 찾았다.
여기가 평도 좋기도 했고 픽업도 된다고 해서
그냥 당일에 예약을 했는데도 충분히 가능했다.
당일예약은 마찬가지로 카톡을 통해서 했다.
Non La SPA in DaNang 검색해서 예약 ㄱㄱ
메뉴판도 달라고 하면 보내주신다.
그랩 불러주셔서 로비 앞에 차 대기하고 있다고 연락받으면
그거 타고 가면 된다.
한 2분 걸렸나???ㅋㅋㅋㅋㅋㅋ
논라 스파로 들어갔는데
실내가 굉장히 고급지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웰컴드링크 주시는데
여기가 스파 중에 제일 맛있었음 ㅋㅋㅋㅋ
그리고 족욕과 함께 발도 씻겨주신다.
짝은 스웨디쉬 마사지 90분
나는 헤어워싱 콤보 60분 + 발 마사지 30분
이렇게 섞어서 했다.
저기 보이는 저 세면대(?)에 머리 넣고 감겨주심.
우선 발마사지부터 했는데
30분 진짜 뚝딱 갔다.ㅋㅋㅋㅋㅋㅋㅋ
마사지받기 싫었는데 너무 시원해서 잠들 뻔....ㅋ
다음으로는 헤어워싱받았는데
나는 사실 헤어워싱을 왜 받는지는 잘 모르겠다.
길 걷다가 너무 덥고 습해서 받는 거는 좋은 것 같은데
나처럼 하루종일 물에서 놀다가
나오자마자 받는 건 별 감흥이 없는 것 같다. ㅋㅋ
그래도 머리 시원하게 잘 감겨주시고
마지막으로 머리도 예쁘게 말려주심.
짝꿍이 받았던 스웨디쉬 마사지는
우리가 지금까지 받았던 마사지와 다른 점을 못 느꼈다고 했다.
그래도 굉장히 시원하고 좋아서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스파를 다 받고 나오면 또 후식을 주신다.
과일이랑 쥬스주시는데
여기는 진짜 음료랑 간식이 너무 맛있다. ㅠ
(음료 때문에 또 가고 싶을 정도임.)
스웨디쉬 90분 +발마사지 30분 + 헤어워싱 콤보 60분
총 1,266,900동 (65,000원 정도) 나왔다.
다시 그랩을 잡아서 미리 예약한
다낭타워로 향했다.
다낭타워 스테이크하우스 & 루프탑바
나는 한국에서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했다.
이곳이 예약이 엄청 치열한 곳인지는 모르겠는데
예쁜 창가뷰를 얻기 위해서는
미리 해야 한다고 한다. ㅋㅋㅋㅋ
카카오톡에 다낭타워 스테이크하우스 & 루프탑바 검색하면 되고
한국어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한국인 맞춤 시스템 ㅋㅋㅋㅋㅋㅋ
다낭타워 예약 시 팁이 몇 가지 있는데
1. 미리 예약할 것.
2. 루프탑바 창가뷰로 예약할 것.
(용다리뷰 원할 시에 용다리뷰 말씀드리면 될 듯?)
3. 일몰 시간 검색해 보고 맞춰서 예약할 것.
4. 용다리 불쇼를 보려면 불쇼 예약시간에 맞춰서 예약.(금, 토, 일)
나는 사실 용다리뷰를 그다지 원하지 않았으나
용다리 뷰로 주셨다 오예 ㅋㅋ
용다리에서는 금, 토, 일요일 저녁 9시에 불쇼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고,
일몰이 더 중요했으므로
일몰 시간에 맞춰 오후 6시에 예약을 했다.
다낭타워 건물 앞에 내렸는데
멜리아 호텔& 리조트(?)라고 적힌 입구가 보인다.
물음표가 뜰 수 있겠으나 여기가 맞다.
왼편으로 쭉 걸어서 들어가면
벽에 다낭타워라고 적혀있는 문구가 보이고
거기를 따라서 들어가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엘베 타고 올라갔는데
여기가 아니라고 반대편 안내해 주심.ㅋㅋㅋㅋ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자리를 안내해 주신다.
짜잔 우리의 자리다.
예약석에는 예약자 이름이 있다.
거의 모든 좌석이 예약되어 있었던 듯....(한쿸인..)
다른 예약석들이 비어있어서
사람들이 오기 전에 얼른
다른 자리 뷰들을 찍어봤다.
이 자리는 어떤 복 받으신 분의 자리인지
일몰 보기에 너무 딱인 곳이었다.
(대신 눈뽕은 살짝 있을 듯.)
여기는 정말로 바 같은 자리였는데
시티뷰를 보기에 너무 좋아 보였고,
용다리뷰 건너편 자리인데
여기도 정말 정말 예뻤다. ㅜㅠㅜㅠㅠㅜ
(물론 우리 자리도 아주 예뻤음.)
메뉴판 사진을 보면
스테이크, 랍스터, 새우 등등 다양했고,
음료도 다양한 주류들에 와인까지 있었다.
우리는 이중에
꽃등심 스테이크 250g, 블랙페퍼 새우, 모닝글로리, 타이거 생맥주 2잔을 시켰다.
우선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샐러드류와
조갯국(.... 저거 맛있드라 ㅠㅜ)이 나오고
꽃등심 스테이크가 나왔다.
약간 내가 생각했던 스테이크 느낌은 아니었는데
돌판이 오랫동안 뜨거워서
본인 취향에 맞게 잘 구워서 먹으면 된다.
스테이크는 약간 한식의 고기와
양식 스테이크의 중간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식감이었다.
나름 맛있고 괜찮았다. ㅋㅋㅋㅋㅋ
그다음으로는 모닝글로리.
(뒤에는 점점 더 맛있게 익어가는 스테이크.)
모닝글로리는 빠져서는 안 될 반찬이지....ㅎㅎㅎ
여기 모닝글로리도 짭조롬하고 아삭하니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블랙페퍼 새우.!!
이건 맛이 진짜 특이하다.
통후추가 새우 위에 올라가 있어서
엄청 매울까 싶었는데 ,
많이 맵지는 않았고
저 후추만 떠먹어야 살짝 알싸한 느낌???
후추가 새우 느끼한 맛도 잡아줘서 맛있었다.
이렇게 뷰를 보면서 음식 하나씩 먹으니까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가더라.
그렇게 금방 어두워져 버린 하늘.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 게 100배 정도는 더 예쁜데
사진에 담기지 않아서 아쉽다.
다낭타워 스테이크 총가격은
다낭고스트 회원 5% 할인받아서
1,780,300동 (90,000원 정도)가 나왔다.
음식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맛있었고,
일단 뷰가 너무 예쁘다....
저 가격에 저런 뷰로 식사가 가능하다는 게 놀라웠다.
그리고 부모님 모시고 환갑기념 여행으로 오기에도
너무 괜찮은 곳인 것 같았다.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을 만큼 너무 예쁜 곳이었다.
그랩잡에서 티아웰니스로 돌아왔다.
너무 이른 시간에 잠드는 게 아쉬워서
메인풀 옆에 있는 식당에 들러서 칵테일을 마시기로 했다.
여기는 진짜 분위기가 미쳤다.
칵테일 먹으면서 어두워진 메인풀을 보는데
내일 여기를 떠난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