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가든에서 실컷 잘 먹고 온 우리는
우도를 한바퀴 둘러 구경하기로 했다.
얌전히 세워져 있는 우리의 차와
다시 출발 준비를 하시는 어무니.
헬멧은 꼭꼭 써야지 암.
도로를 따라 쭈우욱 달리다 보면
등대도 나오고
바닷길도 구경이 가능하고
제주답게 예쁜 돌담들도 엄청 많아서 좋았다.
중간중간 말들도 보이고
땅콩밭들도 보였는데
사진을 다 찍지 못해 아쉽다. ㅠㅜㅠㅜㅠ
카페 살레
우도를 거의 반쯤 돌았을 때쯤
땅콩아이스크림 맛집이라고 하는 카페 살레가 보여서
열심히 주차해 놓고 들어갔다.
건물 외관 찍는 걸 자꾸 잊어버리는데..;;;
암튼 문 열고 들어가면^^^
작은 카페 공간이 나온다.
사실 2층도 있어서 좌석은 꽤 많은 편이나
우리가 제주도에서 너무 초대형 카페만 가서..ㅋㅋㅋ;;
여기는 우도답게 주 메뉴가 땅콩이 들어간 메뉴들이었는데
우리는 우도수제땅콩아이스크림 6,000원 2개
우도땅콩아포가토 7,000원
우도땅콩아인슈페너(...였던듯..) 7,500원
요렇게 세 가지 메뉴를 시켰다.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좌석이 더 있는데
상당히 특이한 인테리어였다.
(다 이런 테이블만 있는 것은 아님)
우선 요게 땅콩아인슈페너와 땅콩아포가토.
아인슈페너는 거품이 엄청 부드럽고 커피도 맛있었다.
땅콩향이 엄청 진하지는 않았는데
땅콩을 느끼고 싶지만 많이 단 게 싫다!!! 한다면
아인슈페너도 좋을 것 같다.
땅콩아포가토는 그냥 맛있음.ㅎㅎㅎ
땅콩아이스크림에 커피 향 싸르르해서
아포가토도 맛있게 먹었다.
그치만 아무래도 원조는 땅콩수제아이스크림이지.
이거 진짜 고소하고 맛있다.
그냥 일반 아이스크림처럼 달달한데
너무 고소하고 땅콩가루? 같은 거랑 떠먹으면
오독오독 고소함 ㅠㅜ
약간 단짠의 조화라고 해야 하나?? 그냥 맛있음 ㅠㅜㅠㅜ
여기서 원래는 보트를 타러 가려고 했으나
너무나도 강한 우도 바람에 지친 어무니께서
얼른 쉬시고 싶다 하셔서
전동차를 반납하고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ㅠㅜ
전동차 반납하러 가는 길...아쉽..
우도전동차렌트에 전동차를 반납하면
배 시간이 가장 가까운 우도선착장으로 데려다주신다고 했다.
(우도에는 하우목동항, 천진항 두 개의 선착장이 있음.)
우리는 올 때도 천진항이었는데
갈 때도 가장 빠른 배가 천진항이라 그곳으로 데려다주셨다.
차 안에서 우도 놀러 왔는데 날씨가 어두워서 슬펐다고 호소했는데 ㅠ
사장님(?)께서 우도는 날씨가 살짝 흐릴 때 와야 한다고
그래야 관광객이 너무 많지 않아서
밥도 편히 먹고 잘 놀다 갈 수 있다고 위로해 주셨다.
진짜 여기는 직원분들 다 너무 스윗 ㅠㅜ
그렇게 천진항 앞에서 우도땅콩막걸리 하나 사서
성산항으로 돌아갔다.
오엔스테이
2일 차에 묵을 숙소인 제주 오엔스테이에 도착했다.
여기는 약간 타운하우스처럼
비슷비슷한 건물이 여러 개 모여 있었다.
이렇게 오엔스테이 팻말이 걸린 하우스?로 들어가면 된다.
바로 옆에 차 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ㅋㅋ
여기는 진짜....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자마자 엄마 경악....ㅋㅋㅋㅋ
너어어어무 넓고 좋아서 대가족 여행 와도 좋겠다고 하심.
방 3개에 침대 4개였나....
방이랑 침구가 정말 많고 공간이 넓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ㅋㅋㅋ
그리고 테라스가 진짜 진짜 넓고 많음...ㅋㅋ
우리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수영장도 있고, 바베큐 해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그냥 테라스 공간이 엄청 많다. ㅋㅋㅋㅋ
여기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음.
어제 갔었던 스테이비움과는 다른 의미로 좋은 숙소였다.
사장님께서 여러 가지 살림살이? 들도
미리 다 준비해 놓으셔서 넘 좋았다.ㅠㅜㅠㅜ
+자세한 오엔스테이 후기 글
2024.11.17 - [여행/국내여행] - [제주도 여행] 오엔스테이 - 제주도 가족여행 숙소 추천. 가성비 끝판왕 숙소
여기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예약이 되어 있는 난산리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의 모자란 예약자가 6시 30분 예약을 7시 30분으로 알고...
6시 40분에 식당에서 전화올 때까지
우리는 숙소에서 쉬고 있었더랬다.... 하...
전화를 받고 화가 매우 매우 많이 났지만
환갑잔치를 망칠 순 없기에
츄리닝 바람으로 파인다이닝을 먹으러 갔다.. 후
쓰면서도 화가 다시 올라온다.ㅂㄷㅂㄷ
난산리 식당
다급한 마음에 뛰어서 후다다닥 들어간 난산리 식당.
들어가자마저 너무 죄송해서 사과드렸는데
사장님께서 괜찮다고 ㅠㅜㅠㅜ
우리가 급하게 식사할까 봐 그게 더 걱정이라고 하셨다.ㅠㅠㅠ
사장님 왤케 다정하셔 ㅠㅜ
오늘의 코스는 이렇게 준비된다고 메뉴판이 있었다.
진짜 뭐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죄송한 마음과 급한 마음에 뭐가 들리지도 않았음..ㅠㅜ
이렇게 준비된 총 7가지의 코스요리가 모두 나왔고
진짜 모두 엄청 맛있었다.ㅜㅜ
파인다이닝이 괜히 파인다이닝이 아니지...ㅎㅎ
못 먹는 음식들은 미리 말씀드렸더니 교체해 주셨고
스테이크 굽기도 잘 조절해 주셨음..ㅠ
그리고 음식설명도 진짜 잘해주신다.
여기는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파인다이닝이기에
다음에 꼭 포스팅을 따로 올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추가 후기 포스팅 올림 ㅎㅎ
2024.11.18 - [여행/국내여행] - [제주도 여행] 난산리 식당 - 제주 분위기 속 파인다이닝. 부모님과의 디너코스 후기(내돈내산!)
충분히 먹고 나오다 보니
이렇게 분위기가 예쁜 곳이었구나
이제야 보였다.
그렇게 우당탕탕 2일 차가 지났고
마지막날을 향하는 밤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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