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댄스]왕초보반 1회차, 근데 원피스 폴링???(30대 폴댄스, 타라폴댄스)

드디어...드디어!!!! 타라폴댄스를 등록하고 처음(?) 수업 들으러 가는 날이 왔다.

수업은 스튜디오메이트 어플을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었다. 원래도 필라테스했을 때 요 어플을 사용했어서 예약하는 과정이 어렵진 않았었던 듯하다.

그런데...문제점은 내가 수강하고 싶었던 시간에 "[특강]원피스 폴링(왕초보)" 라고 되어있었던 것인데....

폴댄스는 노출이 있는 폴웨어를 입어야 하는 것 아니던가....도대체 원피스 폴링은 무언가 싶어서 포퐁검색을 두들겼다.

다들 쉬폰소재의 원피스를 입고 하늘하늘 폴을 타고 계시더라 ㅋㅋㅋ

과연 폴웨어를 입고도 제대로 매달려 있지 못하는 나에게 원피스 폴링은 가능한지 의문을 가지며 수업을 예약했다.

 

자 여기서 두번째 문제가 생긴다.ㅋㅋㅋㅋㅋ

어떤 원피스를 가져가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급한대로 여름용 샤랄라 원피스와 머리핀을 두어 개 챙겨갔다.(혹시 모를 민소매를 만들어야 할 경우를 대비했음ㅜㅠ)

낡아 떨어진 나의 원피스

흐느적거리는 나의 오래된 원피스를 들고 학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수업하다 보니 원피스 모양이나 소재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긴치마는 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긴하다.

오피스룩 같이 단정한 원피스를 입고 계신 분도 있었고, 캐쥬얼한 원피스를 입고 계신 분도 있었고, 원피스를 가져오지 않으신 분들도 있었다.

그리고 학원에서 미리 구비된 의상을 빌려주시기도 하시니 옷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걱정은 내 몸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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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폴링

오늘도 빡센 스트레칭을 하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오늘 배울 수업은 기본베이스볼 그립(이건 저번에 배웠쥬^^)과 마릴린 동작, 그리고 팅커벨 동작 이었다.

나는 왕초보이므로 내 동작은 웃긴 동작이다. 따라서 아무도 따라하고 싶지 않겠지만 내 자세를 참고 하면 안됩니다^^^^^

 

 

마릴린

1. 폴 가까이 몸을 붙이고 두 손으로 폴을 높게 잡는다.(베이스볼 그립)

2. 오른다리 허벅지 안쪽과 오른발목 바깥쪽을 폴에 건다.

3. 그대로 무게중심을 왼쪽 앞으로 보내면서 왼발을 바닥에서 떼준다.

4. 몸이 돌기 시작하면 바로 왼다리를 뻗어서 오른다리 위에 얹어준다.

5. 팔은 쭉 뻗고 상체는 최대한 뒤로 해야 자세가 이쁘다.

왕초보 마릴린

 

팅커벨

1. 오른다리를 앞으로 쭉 뻗어 90도를 만들어준다...(유연성 부족으로 실패..)

2. 오른다리를 접어 폴에 걸어주고 골반과 다리가 만난다는 느낌이고 꽉 잡아준다.

3. 무게중심을 앞으로 보내주고 왼발을 바닥에서 떼어준다.

4. 왼발의 복숭아뼈 부분을 폴에 대고 폴을 밀어주는 힘으로 버틴다.

5. 마찬가지로 팔을 쭉뻗고 고개는 몸 바깥쪽으로 해야 자세가 이쁘다.

왕초보 팅커벨ㅋ

 

확실히 원피스를 입고 하니 허벅지 안쪽같은 부분은 마찰이 덜 생겨서 팔에 힘이 더 들어가긴 했다. 다리가 주르륵 떨어지기도 하고 ㅠㅜ

그래도 일반 폴웨어를 입고 하는 것 보다 원피스를 입고 폴댄스를 배우니, 동작이 더 예쁘게 찍히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았다. 헤헿...

 

원피스 폴링은 가끔 진행하는 특강같은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매번 3,4명이랑 수업하다가 홀을 꽉채운 학생들을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겼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원피스 폴링 특강에는 나도 우아하게 폴 타야징 ㅋㅋㅋ케케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