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댄스]폴댄스 무료체험(30대 폴댄스 후기. 타라폴댄스)

블로그 첫 글이 폴댄스가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퇴사하고 쉬는동안 그동안 배우기 힘들었던 취미들을 배워보려고 했다.

골프도 등록하고 뭐 이거 저거 강의 듣다가 갑자기 폴댄스에 꽂혔다;;;;

샤랄라한 옷 입고 뱅글뱅글 도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나도 한번 체험해 봐야지 하고 바로 체험 신청 ㄱㄱ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으니.... 폴댄스 학원이 거의 없다....ㅠ

배울 곳 찾는 것도 쉽지가 않구만 ㅠㅜ...쩝

그래서 살짝 거리는 있지만 뷰가 예뻐 보이는 타라폴댄스로 체험 신청을 해보았다.

예약문의를 드렸더니 저렇게 문자를 보내주셨다.

나는 당연히 경험 없는 왕왕초보이므로 왕초보반^_^

 

왕초보 체험준비물

• 상의는 나시, 반팔티, 브라탑
• 하의는 반바지나 속바지를 챙겨가면 된다.

하지만 난 폴댄스의상을 샀지.... ㅎㅎ(튀고싶지 않은 mbti I의 마음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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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업 예약당일이 되었고

종로 3가에서 조금 걸으면 금방 도착한다. 10층,11층 모두 타라폴댄스가 있지만 나는 10층으로 오라고 했으니까 10층!!

 

여기서부터가 타라폴댄스 입구다. 여성전용으로 여성만 출입가능하다.

인포데스크 찾으러 들어갔는데 복도가 너무 깔끔하고 이뻤다 ㅜㅠ

벽 쪽에 걸려있던 폴웨어들도 너무 이쁘다.

핫한 폴웨어들도 많아서 살을 얼른 빼야겠다 싶었다^^

 

복도 끝쪽으로 걸어가면 양옆에 폴을 탈 수 있는 홀들과 탈의실이 있다.

탈의실에 락커가 많아서 부족함 없이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에 체험할 수업은 왕초보반!! 장소는 황홀에서 하기로 했다.

황홀의 따듯한 조명과 어둑해진 저녁하늘이 너무 잘 어울렸지만

첫 블로그 사진답게 철창샷^_^

어디로 찍어도 철창샷이 나온다..ㅎㅎ

 

폴댄스 수업시작

 

처음 20분은 스트레칭과 웜업으로 시작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라 하지만 스쿼트 30개 이런거도 한다 야호

엄청나게 뻣뻣한 본인은 스트레칭 만으로도 쓰러질 것 같았다.(폴에 매달릴 힘도 거의 안남아 있었음)

 

그다음에 본격적으로 폴잡는 법부터 자세까지 차근차근 알려주신다.

내가 처음 배운 건 베이스볼그립이다.

 

베이스볼 그립

1.까치발 들고 오른손으로 최대한 폴 위쪽을 잡는다.

2. 왼손으로 오른손 바로 아래를 잡는다.

3. 팔과 팔사이에 얼굴이 들어가지 않게 어깨를 내리고 고개를 빼준다.

 

그립만 잡았는데도 팔이 아프닼ㅋㅋㅋㅋㅋ

대단해 내 근력!!

다음으로는 체어/백체어를 알려주셨다.

 

체어

1. 폴을 잡고 오른쪽 허벅지를 폴에 붙여준다.

2. 왼발을 뒤로 보내 무게중심을 앞으로 보내주고

3. 양발을 바닥에서 떼준다.(설명은 참 쉽네^-^)

4. 왼발착지 후 오른발도 왼발 뒤에 내려준다.

어정쩡한 체어~

 

백체어

1. 폴을 잡고 오른쪽 다리를 들어

2. 오른 다리를 뒤로 보내주면서 무게중심도 뒤로, 이때 오른 다리는 접어준다.

3. 바로 왼쪽 허벅지를 폴에 붙여주고 뱅그르르

4. 오른발 착지 후 왼발도 (이쁘게ㅎ)내려준다.

웃긴 백체어~

 

폴에 매달려 있는게 쉽지 않았는데

여기에 동작까지 추가하려니 진짜 어려웠다.ㅋㅋㅋㅋ

한바퀴 도는 것도 겨우겨우 한듯 ㅋㅋ

 

엉엉 울면서 연습하고 있으면 쌤이 한명씩 다 자세 잡아주시고 친절하게 다 알려주신다.

왕왕초보의 자세는 너무 웃겨서 자괴감이 좀 들었는데

쌤이 엄청난 하이텐션으로 좔한다좔한다!! 그렇치!!!! 우쭈쭈 해주셨다 ㅠ

덕분에 용기 잃지 않고 연습할 수 있었던 거 같다 ㅠㅜㅠ(쌤은 목이 많이 아프셨을거야...)

 

마지막엔 오늘 배운 걸 찍어주신다.

찍을 때는 너무 부끄러웠는데, 영상을 보니 확실히 찍어야 알겠더라...

내가 포즈의 어떤 부분이 이상한지, 힘줘야 할 부분이 어딘지 영상을 보면서 한번 더 배울 수 있었다.

(다이어트의 필요성도 배울 수 있었네 ㅎㅎ)

 

 

수업 끝나고 다시 인포데스크로 가서 상담을 진행했다.

나는 생각보다 체험수업이 너무 힘들었지만 새로운 걸 배우는 즐거움이 더 컸기 때문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일단은 거리도 살짝 멀고 하니

주 1회 한달분 결제했는데 가격은 14만원 + 입회비 3만원(최초1회) = 17만원 이었당

크으으 열심히 해야겠다.

 

단순체험으로 가본 타라폴댄스인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열심히 잘타다 보면 폴웨어 고르는 재미도 생길 것 같고,

코어가 엄청나게 발달할 거 같은 느낌도 든다.(폴은 팔이 탔는데 복근이 아프네욤ㅎㅎ)

음...마무리는

열심히 운동해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