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댄스] 왕초보반 10회차, 클라임 특강(타라폴댄스 특강, 왕초보 특강)

나는 오늘 오후 1시에 제주도를 여행하고 막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로 너무너무 피곤해서 그냥 누워서 쉬고 싶었다. 진짜로...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 왕초보반에 몇 번 없는 타라폴댄스 특강이 잡혀있는 날이었다.

그냥 특강도 아니고 클라임 특강이라고 한다.

클라임은 폴 위로 올라가는 기술인데, 나처럼 땅에 붙어서 폴댄스를 배우는 폴린이들에게 클라임은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라고 한다.

그래서 특강으로 더 잘 배우고 싶었다.

진짜 당장에 침대에서 자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타라폴댄스로 특강을 배우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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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 시간 저시간 옮겨 듣는 본인은 만나는 쌤들이 매번 다르다.

오늘도 처음 듣는 정윤쌤 수업이었고, 강의실도 처음 들어보는 날아홀이었다.

진짜 들어가자마자 난관이었던 게 ㅋㅋㅋㅋㅋ 날아홀을 처음 가봐서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를 모르겠더랔ㅋㅋㅋㅋㅋ

결국 상담실에서 업무보시던 쌤한테 날아홀 어디냐고 물어보고

쌤은 내가 오늘 처음 체험수업 온 줄 아시곸ㅋㅋㅋㅋ

이렇게 10번이나 다녔지만 아직도 날아홀이 어딘지 모르는 사람이 있답니다.^_^

그런데 진짜 들어가자마자 본 날아홀은 내가 본 강의실 중에 제일 예뻤다.

노을과 날아홀뷰의 합은 진짜 크으으으

강의가 6시쯤이라 곧 노을이 질 시간이기도 했고, 타라홀과 마찬가지로 큰 창으로 되어있어서 정말 뷰가 예쁘다.

이런 곳에서 수업 끝나고 영상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열심히 배우고 싶어졌다.

역시 저녁수업이 참 이쁘긴 하단말이지 ㅎㅎㅎ

 

오늘의 수업시작

오늘 수업은 미리 예고된 대로 클라임을 배우는 수업이었다.

사실은 하프브라켓도 배우는 시간이었지만, 나처럼 클라임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수업시간도 짧고 하다 보니 결국 하프브라켓은 배우지 못해서 아쉬웠다. ㅠㅜㅠ

근데..뭐 ....시간이 많았어도 내 전완근이 뿌셔져서 더 배우진 못했을 것 같긴 하다^^

쌤이 클라임은 왕초보가 배우는 것 중에서 가장 어려운 동작이라고 하셨다.

팔로 당기는 힘과 다리로 폴을 잡아내는 힘, 그리고 몸을 일으켜 세우는 코어힘까지 모두 필요한 동작이었다.

 

클라임 준비

1. 왼손은 턱아래쪽 폴을 잡아준다. 이때, 손등은 얼굴 쪽을 향하게 한다. 전완근으로 폴을 밀어준다.

2. 오른손은 최대한 높게 폴을 잡는다. 폴을 당기는 힘을 준다.(구스넥 그립 완성)

3. 오른 다리를 골반 높이까지 들어주고, 오른발등과 오른 무릎 안쪽 뼈로 폴을 지지해 준다.

4. 왼다리를 들어 왼발 아킬레스건과 왼 무릎 안쪽뼈로 폴을 지지해 준다.

5. 위의 동작이 완성되었으면 양 무릎에 조이는 힘을 꽉 준다.

클라임 준비동작

 

클라임 시작

1. 위의 준비자세에서 폴을 당겨주며 몸을 일으킨다.

2. 동시에 왼팔을 폴에서 떼어 크게 돌려주면서 폴을 다시 높게 잡는다.

3. 어정쩡한 위치에 있던 오른손을 폴 아래로 내려서 턱 아래 위치로 잡아준다. 이때, 고개과 몸통이 폴 오른쪽으로 기울어진다. (구스넥 그립)

4. 두 무릎사이에 힘을 풀어주고 발목에 힘을 살짝 주어 떨어지지 않게 한다.

5. 그대로 두 다리를 들어 다시 골반 위치까지 올려주고, 두 무릎으로 다시 잡아주면 클라임 한 번이 완성된다.

클라임 시작

 

클라임 반복

1. 이번에는 반대로 몸통을 위로 들어 올리면서, 오른손을 크게 돌려 폴을 높이 잡는다.

2. 왼손은 다시 턱 아래 위치를 잡아준다.(구스넥 그립)

3. 두 무릎 사이 힘을 풀어준 뒤 두 다리를 골반위치까지 들어 올린다. 다시 무릎에 힘을 줘 폴을 잡아준다.

4. 위의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그럼 무한히 올라갈 수 있다. ^_^

클라임 반복

 

쌤이 하시는 거 보니까 저어어어 위에 폴 맨 위까지 올라가서 파리도 잡으시고, 천장청소도 하시고 그러시더라...

나도 올라가는 건 많이 힘들지 않았는데 일단 두 번 정도만 올라가도 고소공포증 오는 기분이고 ㅎㅎ

그리고 예쁜 자세를 유지하면서 올라가는 게 많이 힘들었다.

내가 많이 실수했던 점은 무릎사이에 힘을 풀어서 두 다리를 올려줄 때, 허리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서 다리를 올려주어야 하는데 

정신도 없고 허리힘이 정말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허리가 자꾸 굽어지는 것을 느꼈다. ㅠㅜ

그리고 구스넥 그립을 잡고 있을 때도, 가슴이 팔과 완전히 붙거나 가슴이 말리지 않게 

낮게 잡은 손을 계속 밀어내주어야 하는데 이 것도 실패한 것 같다.

 

쌤이 강의시간도 초과해서 열심히 알려주셨는데, 내가 잘 따라가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다음에 조금 더 연습해서 얼른 초보반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