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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댄스/폴댄스

[폴댄스] 왕초보반 8회차, 공포의 폴싯(폴댄스 초보후기)

by Jiny토끼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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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음으로 저녁 하늘홀에서 수업을 들으려고 한다.

오전에 골프를 배우고 와서 몸이 너무너무 힘들지만 주 2회를 끊은 이상 어쩔 수 없지...ㅎㅎ

참 폴댄스는 재밌는데 가는게 넘 피곤하단 말이지....^^

오늘도 명진쌤 수업을 예약하고 타라폴댄스로 출석 ㄱㄱ


역시 저녁 수업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가능하면 오전수업을 들을 수 있을 때 들어야겠다.

타라폴댄스 들어가자마자 명진쌤이 인사해 주셨다. 케케

하늘홀에 커튼을 걷었다고 엄청 이뻐졌다고 하셨는데...쌤 전 커튼이 원래 쳐져 있었는지도 몰랐어요..ㅎ

(이놈의 망할 관찰력이란..ㅋ)

 

오늘의 수업시작

오늘은 폴싯이라는 자세를 배울 거라고 하셨다.

원래는 두 다리를 모두 펴서 폴에 앉는 것과 같은 자세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아직 왕왕어린이기 때문에 두 다리를 모두 펴는 동작은 안 할 거라고 하셨다.

근데 어마무시하게 아플 거라고도 하셨다.ㅎㅎㅎ

원래 이렇게 겁주시는 분이 아니신데.... 하고 쌤 다리를 보니까 정말 멍이 여기저기에 ㅠㅜㅠㅜ

하지만 영상으로 남기면 정말 예쁜 자세니까 우리 모두 꾹 참고 해 봐요~^^

라고 하시며 수업을 시작하셨다.

 

공포의 폴싯

1. 베이스볼 그립 후, 왼다리를 골반위치까지 들어주고 발바닥으로 폴을 지탱해 준다.

2. 오른발로 바닥을 밀어낸다. (몸이 뒤로 돌아간다.)

3. 몸이 돌기 시작하면 오른 다리를 바로 왼 무릎 위로 올려준다.

4. 몸통은 왼쪽, 골반은 오른쪽으로 보내서 오른쪽 사타구니 안쪽이 폴에 걸리게 해 준다.

(죽을 것 같은 통증이 온다^^)

5. 왼다리를 쭉 펴준고 최대한 아래로 내려준다. 이때, 왼손도 폴에서 떼어서 예쁘게 무릎 위로 올려준다. 

폴댄스 폴싯
최고 고통의 왕초보 폴싯

 

우와 진짜 여기까지만 해도 가랑이가 찢어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ㅋㅋㅋㅋㅋ

너무 아프니까 동작도 천천히 생각하면서 하는 게 아니고 급해서 막하는 느낌 ㅋㅋㅋㅋ

여기서 그대로 내려올 순 없으니 마무리 동작을 해줘야 한다.

 

마무리 포즈

1. 무릎 위에 있던 왼손을 풀어 옆구리 바로 옆의 폴을 잡아준다.

2. 허리를 꼿꼿하게 펴주고, 폴을 잡던 오른손을 풀어 그대로 앞으로 보내준다.

3. 오른팔을 다시 몸 뒤쪽으로 보내 폴을 겨드랑이 힘으로 잡아서 버틴다.

4. 뻗어져 있던 왼다리를 접어주고, 바로 오른손으로 왼발 발끝을 잡는다.

5. 허리를 꼿.꼿.하.게 편채로 몸통을 무릎 쪽으로 숙여주고 왼손으로 무릎을 잡아 몸을 완전히 숙여준다.

불꽃 무빙캠 ㅋㅋㅋㅋㅋㅋ

 

내가 점점 속도가 떨어지니깤ㅋㅋㅋ쌤이 급하게 폰을 이리저리 돌려서 영상을 찍어주셨다.

폴이 도는 대신 쌤이 대신 돌아주심...ㅎ

이번 수업은 내가 설명을 적어놓고도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 정도로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디테일들이 많은 수업이었다.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마지막에 허리를 숙이는 자세에서

쌤은 굉장히 유연하셔서 정말 잠든 것처럼 무릎에 머리를 대고 평안하게 돌고 계셨는데, 난 꼬챙이에 걸린 백숙처럼 위태롭게 돌고 있구먼.. 허허

그리고 정말 고통이 강한 동작이라 이 고통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디테일은 다 갖다 버린 것도 너무 아쉽다.

온몸의 체중을 저 사타구니에 모두 싣고 폴에 매달려 있는데, 특히나 저 마무리 포즈에서 폴을 잡고 있던 오른손을 떼어서 몸 앞으로 가져가는 저 타이밍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팠다.

너무 아플 것을 알기에 오른손을 뗄 순간이 오면 나도 모르게 고민하게 되더랔ㅋㅋㅋ

손을 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ㅋ

그래도 열심히 연습하면 참 예쁜 동작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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